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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22 01:43
살충제 달걀사태 천연살충제에서 답을 찾다
 글쓴이 : KBCC
조회 : 230  
"살충제 달걀사태가 터진 뒤 전국에서 하루 열 통 이상 전화가 걸려 온다. 합성살충제 제조회사나 대규모 농장들이다. 합성살충제를 대체할 방안으로 천연살충제 제품을 문의하지만 현재의 제도나 규정이 미비해 안타깝다."

천연살충제 성분을 지닌 화훼 작물인 제충국의 우리나라 전문가 1호로 꼽히는 채의수(42·천안시 광덕면) '달마시안 제충국' 대표의 말이다. 천안시 광덕면에서 '달마시안 제충국'을 운영하는 채 대표는 살충제 달걀사태를 몇 해 전부터 예감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3년 전 한 지방의 양계협회장이 찾아왔다. 그가 전한 양계농장의 실태는 충격적이었다. 20여 년 전에는 합성살충제를 닭 케이지 소독용으로만 사용했지만 소독을 위해 매 번 닭들을 빼낼 수 없어 농장들에서 점차 합성살충제를 희석해 닭들에 사용한다고 했다. 요즘은 닭진드기가 내성이 생겨 합성살충제 원액을 사용해도 박멸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는 국내 유수의 화학살충제전문회사 연구담당자가 방문했다"며 "케이지 소독용으로 출시한 합성살충제 제품을 양계농장들에서 닭들에 직접 사용해 회사도 큰 문제로 인식해 천연성분 살충제 제품 개발을 모색 중이라고 자문을 구했다"고 말했다.

합성살충제 한계에 직면한 이들이 채 대표를 찾은 건, 그가 '달마시안 제충국'(공옥출판사)이라는 책도 펴낸 천연살충제의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제충국(除蟲菊)은 피레스린이라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국화과 식물이다. 한자어도 '벌레를 제거하는 국화'란 뜻이다. 달마시안 제충국은 제충국 가운데서도 살충효과가 가장 뛰어난 품종으로 달마시안 개 종류와 같이 원산지 지명인 '달마시안'에서 유래됐다. 7년 전부터 달마시안 제충국의 상품과 보급에 앞장 서 온 채 대표는 최근 달마시안 제충국 성분을 함유한 농작물 충해관리용 유기농업제품 두 종도 출시했다.

최 대표는 "우리 조상들도 닭진드기를 없애는 방법으로 일찍부터 제충국을 활용했다"며 "미국 등 외국에선 관련 제품이 나와 농장들에서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929년 8월 13일자 동아일보 기사에는 "닭의 병은 여름에 심하다"는 제목의 기사에 닭이(진드기) 제거하는 방법으로 제충국 가루 활용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 유일 천연기념물 264호 오계(烏鷄)를 사육하는 충남 논산시 연산면 지산농원도 달마시안 제충국을 사용하고 있다.

최 대표는 "농장들의 걱정과 고민들 덜기 위해 축산농가나 양계농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달마시안 제충국 제품을 출시하고 싶어도 현재 마땅한 법적 규정과 기준이 없다"며 "천연살충제 개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평호 기자